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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48. Baby Step 3

by cameraman2k 2018. 7. 9.

우리 가족이 Baby Step 2 를 끝낸게, 다시 말하면 Debt-free 가 된게 2015년 12월이었고, 따라서 우리는 지금 쭉 Baby Step 3에 머물러 있는 중이다. Baby Steps 가 뭔지 모른다면 Click Here


우리 가족은 적게 쓰는 달에 minimum $4,500 정도의 expense 가 있으니까 minimum 3개월이라고 하면 $13,500을 모으는게 Baby Step 3 의 목표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숫자만 보자면 $30,000 정도를 2년도 안되서 갚았으니 $13,000 모으는 건 1년내에도 가능할법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아무래도 "발등에 불떨어진" 씨츄에이션이 아니라서 마음가짐도 많이 해이해졌고 우리 가족의 현재 상황에 따라서 Dave Ramsey 의 Baby Steps를 곧이곧대로 따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Dave Ramsey 아저씨의 가이드라인은 "3-6 months of expense"를 모으는 것인데 어떤 경우엔 3개월치면 충분하고 어떤 경우엔 6개월치가 좋을지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Emergency fund 가 많을수록 더 큰 emergency 를 커버할 능력이 된다는 의미인데, 우선 우리 가족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한명이 job 을 잃게 되는 상황이 올순 있어도 둘이 동시에 job 을 잃게 되는 상황은 그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혼자만을 볼때 multiple sources of income 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일 큰 income 을 벌어들이는 full-time job을 잃게 되도 전체 수입의 타격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한 내가 갖고 있는 videography/photography skill 로 최소한의 수입을 만들어 낼수 있는 옵션이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도 그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Baby Steps 3,4,5,6,7 을 단순하게 따라가지 못하게 만드는 몇가지 factor들을 설명하자면, 


첫째, 우리 가족의 나이 (나의 나이 및 딸들의 나이)

나는 1년 8개월이 지나면 벌써 40이다. 너무 늦은 나이에 정신차린게 큰 손해다.  근데 난 얼마전에 마음가짐을 고쳐가졌다.  남들보다 평균 10년은 늦게 커리어를 시작했으니 남들보다 10년더 늦게 은퇴하는걸로... (물론 말은 그렇지만 그냥 현실적으로 5년정도 생각중) 그러기 위해서 특별히 더 건강에 신경쓰고 있기도 하다. 나와 와이프의 나이보다 중요한건 아이들의 나이이다.  Baby Steps 중에 Kids' College Fund 를 준비하는게 포함되어있고 개인적으로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믿기지 않지만 우리 첫째딸이 이번에 1학년이 되고, 그 말은 딱 12년 후에 대학에 갈 때가 된다는 것이다.  한명에 $50,000 정도 필요할거 같은데 3명이면 $150,000... (허걱!)


둘째, 우리 가족이 타고 있는 차 두대의 나이와 상태

작은 승용차는 아직도 5-6년 충분히 별 탈 없이 달릴수 있을거라 믿고있는데, 2년전에 구입한 미니밴이 좀 불안불안하다.  1년정도 더 탄 후에 $3,000 정도에 팔면 괜찮을거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좀 덜 오래된 미니밴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다.  4-6년된 거면 적당할거 같은데 그러려면 적어도 $10,000 은 모아야 된다.  그래서 우선 emergency fund 용도로 돈을 모으다가 차를 바꿀때 그걸 쓴 다음에 다시 emergency fund 를 채우려는게 현재 plan 이다. 



셋째, 우리가 살고 있는 Orange County의 real estate 상태

Dave Ramsey 아저씨의 Baby Steps 는 집을 벌써 사서 mortgage payment 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primary target 이다.  그리고 Ramsey의 recommendation 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들을 고려한 건 분명히 아닐것이다.  50% down payment 할 돈을 모으라고 recommend 하는데, 우리 다섯가족이 살기 위한 작은 town home 을 생각하면 집값이 $700,000 은 할테고, 캐쉬 $350,000 을 모은다는건 생각만 해도 힘이 쫙쫙 빠진다.  50% down 하기 전에 할아버지 되어버릴 거 같아서 우선은 그 부분에선 Ramsey 아저씨 말 무시하고 20% 정도 모아서 집 장만하려고 한다.  그 후에 또 Baby Step 2 에서 한거같이 무섭게 갚아버리면 되니까.  20%라고 해도 $140,000... ㅜ.ㅜ 현재 우리 income 에서 savings 로 갈수 있는 돈은 1년에 $10,000 도 안되는데 income 이 팍팍 오르지 않는 한 꿈에 불과한 숫자라는 뜻이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지금은 내 focus 가 여러곳으로 분산되고 있다.  작년에 애들 ESA (Education Savings Account) 를 $500 으로 열고 난 후에 $1도 더 못 넣은게 마음에 걸려서 거기에다가도 몇백불 넣고, 내 IRA 에 돈 너무 없는것도 안타까워 좀 넣고 이러다 보니까 Baby Step 3 가 진전이 없는 것 같다.  돈을 모으는 기간이 길어질것 같아 (1년 이상) 그냥 bank account 에 모으지 않고, investment account 를 열어서 mutual fund 로 모으고 있는 중인데 나중에 돈을 꺼낼때 그 돈 빼기도 싫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도 집을 사는 날이 올까? "When" 을 질문하기보다 "If"를 질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참담한 현실이라고도 볼수 있지만 income 은 내가 하는 만큼 올릴수 있는거니까... 많이 배우고 성실하게 일하면 그만큼 더 벌수 있는 기회가 있는 field 에 발을 들여놨다는 것만으로도 미래는 확실히 밝은 것이라고 믿는다. 


현재 회사에서 버는 income 으로 기본 expense 는 커버가 되는 상황이라 최근에 몇개 있었던 비디오 일과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는 바로 savings (mutual fund) 로 옮겼다.  우선 일한지 1년도 안되서 초봉인 지금은 이렇게 extra income 으로라도 savings 를 조금씩 늘리고, 월급이 올라가면 더 악착같이 모아야지 마음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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