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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벌써 12월이라...

by cameraman2k 2017. 12. 6.

12월은 무언가 특별한게 있다. 1월부터 11월까지 세월을 보내면서 갖지 않았던 생각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정말 잘 살아보려고 다짐했는데, 나의 한해는 어땠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다가오는 새해를 내다보게 된다. “아 또 새로운 시작이구나.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좀 더 만족스러운 일년을 만들수 있을까?” 새로운 습관을 더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는건 일년중 아무때나 할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시간이 일년 단위로 끊어져 있다는게 뭔가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다. 좀더 최선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대부분 새해가 될때 new year’s resolution 같은걸 만들어서 힘차게 새해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은 그 resolution 이 중간에 끊기는 힘빠지는 순간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난 이번 10월-11월에 Jon Acuff 가 쓴 Finish 라는 책을 읽은게 큰 도움을 줬다. 비록 새해가 시작하지 않았지만 좀더 하루하루를 효과적으로 쓰고, 목표를 달성해가면서 살아가는 삶의 팁을 많이 얻어서 몇주 전부터 더 의식적으로 노력하면서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을 맞이하면서 왠지 지금까지보다는 많은 목표를 달성하고 후회하지 않는 1년을 만들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Social Network 에 책을 추천한다고 하긴 했지만, 내가 알기로는 딱 한명이 추천을 받아서 책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내가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나의 추천은 큰 효력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읽어서 뭔가 “성공”을 한건 아니지만, 확실한 것은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이 늘었고 좀 더 하루하루에 에너지가 늘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어떤 뚜렷한 “성공”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다. 


나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많이 아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물론 평범하지 않은 한해이긴 했다. 누나/매형네와 3년을 같이 살다가 분가를 했고, 3월부터는 일주일중 이틀을 우리 막내딸과 함께 있는 스케쥴로 살다보니 시간이 3/5 로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들어오는 일이 많이 줄어서 모아두었던 savings 도 다 고갈되고, 계획했던 retirement plan 이나 education savings 에는 돈을 거의 집어넣지 못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일이 더 많이 들어왔어도 그 일을 감당할 시간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  돈을 쓰는 것도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까 너무 낭비가 많았다. 아이들 education savings 에 4월에 $500 한번 집어 넣고, 그 후로 하나도 집어 넣지 못한걸 생각하면 그 낭비한것들 때문에 내 자신을 실컷 패주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왜 이렇게 돈을 잘 못 벌었을까? 돈도 못 버는데 왜 이렇게 낭비가 많았을까? 빨리 돈을 잘 벌기 시작해야 계획했던 대로 투자도 시작하고, 집을 살 down payment 도 모으고, 그래야 또 이 블로그에도 뭔가 progress 에 관련된 컨텐츠가 나오고 할텐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게 답답하고 힘든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금 이 생각들을 고스란히 2018년으로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한다. 2018년 12월에 또 같은 후회를 하고 있지 않으려면 말이다. 12월도 벌써 5일이 지났는데, 우선은 다른것 보다 12월30일에 있을 Half Marathon 준비에 열심인 상황이고, 지금 편집 작업중인 비디오 프로젝트도 2주안에 끝내야 한다. 2주내로 프로젝트 끝내는 대로 내가 생각중인 다음 포스팅을 올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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