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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50. New (used) Minivan & No Car Payment Still

by cameraman2k 2019. 8. 12.

48번 포스팅에 minivan 을 바꾸는 것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그 후로 벌써 1년이 지났고, 다행히도 우리의 old Honda Odyssey 는 잘 버텨주었다. 지난달쯤부터 운전할때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나서 oil change 할때 좀 봐달라고 했더니 wheel bearing 의 문제이고 고치는데 적어도 $1,000 은 들거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때다 싶어서 car shopping 을 시작했었다. 

 

원하는 차종과 budget 의 range 가 굉장히 narrow 해서 적합한 차들이 많이 없었고 (Honday Odyssey & Toyota Sienna), 꽤 오래된 (2011-2012) 차를 찾다 보니 믿을만한 차인지 믿을만한 seller 인지 판단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가 소비되었다. 시험공부기간인데 너무 시간이 많이 낭비되는거 같아서 우선 첫번째 시험을 끝낸 후 다시 찾아보자고 마음먹었다가 갑자기 적절한 차가 포스팅 된걸 알게 되는 바람에 시험을 한 주 앞두고 토요일에 두 대의 차를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결론으로 바로 넘어가자면, 토요일 아침에 본 차를 사기로 결정하고, 월요일에 은행에서 cashier's check 를 뽑아서 월요일 저녁에 차를 구입하고 목요일에 (시험 전날이라 하루 종일 공부하려고 일을 뺐던 날) DMV, smog check, insurance 등을 해결했다. 거금을 들여서 auto detail 까지 하고 나니까 진짜 새차같이 되었다. 

 

2005년형에서 2011년형으로 upgrade 를 했더니 나도 아내도 아이들도 다 너무 신난다. 게다가 최신 technology 들이 많이 포함된 모델이어서 업그레이드한 기분이 많이 난다. 

 

돈을 건네주고 차를 처음 몰기 바로 직전

차를 찾는 동안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과 차를 사는 것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11,000 정도의 차를 찾고 있고, 모아둔 cash 로 살거라고 얘기하면 대부분 이해가 가지 않는 눈빛을 보였다. 그 돈으로 down payment 를 해서 새 차를 사면 monthly payment 가 별로 안 높을거라고 새 차를 권장하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농담같지만 very serious 한 진담으로 이렇게 얘기했다. 

 

"저는 millionnaire 가 되기 전까지는 새 차 안살거에요. 그리고 저는 car payment 는 하지 않을거고 새 차를 사게 되도 cash 로 살거에요."

 

사실 이걸 혼자 속으로 다짐하는건 쉽다. 이번에 차를 찾으면서도 여러번 다짐이 흔들릴뻔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일부러라도 사람들한테 이렇게 선포하면서 다닌다. 내가 뱉은 말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혹시라도 내가 의지가 약해져서 car payment 가 생기게 되면 내 얘기를 들었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거다. 

 

"그것 봐. 말이 쉽지. 요즘세상에 car payment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어."

 

그리고 내가 "millionnaire" 라는 단어를 꺼냄과 동시에 농담인줄 알고 웃는 사람들이 더 많다. "죽을때까지 새 차는 안 살거에요"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거 같은 느낌도 받는다. 어쩌면 우리 현재 사정을 보면 농담인줄 아는게 맞을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냥 단순히 "rich" 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정확한 이유와 사명감이 있고, 또한 그만큼 sacrifice 할 각오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36,000 짜리 2020년형 미니밴을 사지 않고 2011년형 중고 미니밴을 사는것도 어느정도의 sacrifice 인 셈이다. 근데 이번에 구입한 차에는 너무 럭셔리한 기능들이 많아 sacrifice 가 아니고 compromise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11,500 의 가격으로 중고차를 샀는데 솔직히 그 돈을 down payment 하고 새 차를 구입했어도 당장 굶어죽는건 아니다. 메이비 앞으로 1년정도는 매달 좀 벅찰순 있어도 차츰 월급도 올라가고 하면 괜찮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현재 위치를 나의 목표에 비추어 생각해볼때 "no margin for error" 이다. 다시 말해서 돈을 좀 넉넉히 벌거나 모아둔 돈이 충분하다면 가끔 한번씩 financial mistake 을 만들어도 곧 다시 make up 하면 되는데 we cannot afford to make any bad decisions financially.  특히나 자동차같이 큰 decision 에 관해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new car 를 구입하고 auto loan 을 받는건 무조건 "bad financial decision" 이라고 믿고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Dave Ramsey 아저씨한테 배운것들 중에 used car 를 고집하는 것과 car payment 도 다른 debt 과 다를거 없는 debt 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100% 공감하고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 

 

지난 몇년간은 "temporary" 의 기간이었다. 잠깐 거쳐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고, 우리 Honda Odyssey 도 그 중 하나였다. 살때부터 "돈 좀 모아서 바꿀때까지 2-3년만 버티자" 라는 생각이었고 내가 운전할 기회가 있을때마다 "조금만 더 버텨다오"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 "temporary" 중에서 하나를 "long-term" 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구입한 Toyota Sienna 는 7-8년 이상 타고 싶은 마음이다. 올해와 내년은 우리 가족의 삶에서 temporary to long-term 으로 옮겨지는게 몇가지 더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 사고 나니 잔고가... 
캐쉬를 뽑아서 사진찍고 싶었으나 seller 가 cashier's check 를 원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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