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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49. Investing

by cameraman2k 2019. 7. 21.

블로그를 안 쓰면서 보냈던 지난 1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grind" 가 어떨까 싶다. 특별한 이벤트나 변화는 없었고, 한주 한주씩 그냥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계획대로 밀려있던 video editing 은 올해 1월에 끝내고 더이상 editing job 은 받지 않고 있으며, 2월초부터 4/15까지는 Tax season 이었기에 지치지 않을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버타임 및 격주 토요일 근무까지 잘 견뎌냈고, 5월부터 CPA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년전에 썼던 마지막 포스팅에 Baby Step 3 상태라고 하면서 Baby Step 3 가 생각보다 힘들다고 했었는데, 1년동안 묵묵히, 더 적절한 표현을 찾는다면 "꾸역꾸역", grind 해 나가면서 모으다보니 어느새 Step 3 는 끝나있었고, 자연스럽게 Baby Step 3b (Saving for House Down Payment), 4, 5 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게 되었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Google Sheet 로 "Savings Tracker" 라는 이름의 spreadsheet 을 새로 만들어서 매달 month-end balance 와, 매달 investment amount, return on investment 등을 track 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다가 각 investment category 의 target goal 을 정하고, progress 를 시도때도 없이 확인하다 보니까 그냥 무작정 생각없이 invest 하는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motivation 이 늘어나는걸 느낄수 있다. 지금 우리 부부가 버는 income 을 비춰볼때 지난 1년 이렇게 많은 돈을 모았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막 자랑도 하고 싶어진다.  올해 목표를 $18,000 정도로 잡았었는데 지금 상황으로봐선 쉽게 성공할거같다.  쉽지 않았기에 더 자랑스러운게 아닌가 라는 마음이 드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블로그 초창기에 언급했던 principle 들을 꾸준히 지켜왔기에 이정도의 progress 가 가능했던 것이다. Budget을 매달 칼같이 지킨적은 없었지만, 적어도 매일 expense 를 적어가면서 budget과 항상 비교하면서 살았고, 충동구매가 생길때에도 한번더 고민하고, 더 큰 goal 을 되새기는게 습관이 되어있었다. 1월에 월급 인상이 있었을때 너무나 인상이 적었기에 실망도 컸지만, tax season 을 지나면서 overtime 근무로 인해서 생겼던 extra income, 그리고 tax season 이 끝나고 있었던 bonus 등을 잘 지켰고, 나의 가장 큰 만족감은 위에 말했던 "Savings Tracker"에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었다.  아이들 크리스마스나 생일때도 큰 선물을 줌으로 순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더 멀리 내다보고 그 대신에 아이들의 education savings account 에다가 돈을 넣어주었다.  실제로 2주전이 우리 큰 딸의 7번째 생일이었는데 뭐 갖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사준걸 우리 딸이 알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지난 포스팅에 minivan 을 바꾸는 얘기도 했었는데, 아직까지 별탈없이 잘 타고 있고, 최근에 이제 진짜로 바꿀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Emergency Fund, minivan purchase, house downpayment 의 목적으로 조금씩 모아온 돈에서 minivan 을 바꾸면 다시 Emergency Fund 를 채워야 하는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굉장히 망설여지고 있다. 

 

CPA 시험공부를 시작한 후론 짬이 날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야할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에 10분 독서하는건 꾸준히 지켜가려고 노력중이다.  올해 읽은 책은 1) Money: Master the Game by Tony Robbins, 2) Principles by Ray Dalio, 3) The Richest Man in Babylon by George Clason, 그리고 현재 거의 끝나가고 있는 4)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by Burton G. Malkiel 이다.  Investment accounts 에 돈이 조금씩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가장 지혜롭게 투자하는 것일까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고 더 공부하게 된다.  특히나 1번책에서 꿀같은 지식을 많이 얻게 되었고, 4번 책은 좀 더 detail 하게 배울수 있었던거 같다.  추천하고 싶지만 이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는한 그다지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닐거 같아서 추천을 망설여지게 되긴 하지만, Money: Master the Game 은 읽고나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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