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Willpower

"의지력"이라고 하나? "정신력"이라는 definition 도 있긴 한데 "의지력"에 더 가까운것 같다. 

Dave Ramsey 아저씨도 항상 빚을 갚고 부자가 되는 것을 운동과 비교한다. 살을 빼고 운동을 해서 physically strong 해지는 것이 financially strong해 지는 것과 너무 비슷하다는 얘기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너무 좋아했고, 이런저런 스포츠를 즐겨하는 것 외에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 소위 몸짱이 되는 것,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 체질상 살이 많이 찌지는 않아서 한꺼번에 많은 살을 빼야 했던 적은 없지만, 운동을 꾸준히 안하면 근육이 없어지고 배 주위에 살이 생기며, 또 열심히 하면 더 몸이 좋아지는 것을 반복해서 경험했다. 그리고 결혼하고 거의 5년이 지난 지금도 몸무게는 변화가 없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해서 한달 전쯤 정말 결심하고 운동을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Willpower도 양쪽으로 똑같이 적용된다. 내가 몸짱이 되고 싶어하는 willpower 가 약하면 금방 포기한다. 포기는 안한다 하더라도 예상했던거보다 덜 열심히 하게 된다. 아무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갖는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기에 좋은것 이상으로 많은 유익이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과식하지 않고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인 생활에, 꾸준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하면 된다. 시작한 상태에 따라서 더 많이 해야 할수도 있고, 적당히 해야할수도 있다. 재정적인 문제도 똑같다. 재정적으로 튼튼해지는 것에 뭔가 비밀 코드가 있는게 아니다. 인컴을 최대한 늘리고, 검소하게 살며, 꾸준히 저축하고 잘 투자하면 된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가"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앞에 섰을땐 전문가의 도움과 지식을 구하면 좋지만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는 특별한 비밀은 없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원하는가. 정말 머리속으로 계획 다 짜고, 지식적으로 모르는게 없다하더라도, willpower 가 없으면 아침에 나가서 운동을 할 시간에 따뜻한 이불속에 좀 더 있게 되는 것이다. 그만 먹어야 할 때에 너무 맛있다고 더 먹는 것이다. 그리고 willpower 가 없으면 시작은 잘 해도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부끄럽게도 내가 요즘 운동하는 것에 있어서 willpower 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아는 동생과 일부러 내기까지 했다. 2015년이 끝나기 전까지 배에 왕짜 만들기 내기. 그리고 어제는 Costco 에 가서 24hour Fitness 2년짜리를 구입했다. (사치라고 하면 사치일수는 있지만 건강을 위한 투자는 더 큰 가치가 있는 거니까.) 나한테 가장 큰 적은 "지금 이 모습도 사는 데 큰 지장 없잖아"라는 내 머리속의 생각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는 꽤 건강한 편에 속하고, 굳이 살을 빨리 빼야할 그런 정도의 몸도 아니다. 그냥 몸짱이 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willpower 가 약할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근데 난 요즘 내 배를 보면 짜증이 막 솟아오른다. 그래서라도 운동은 할거다. 

재정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에서도 "지금 이렇게 사는데 불편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현재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냥 불편하지 않게 살다가 죽을수도 있다. 넉넉하게 베풀어보지도 못하고 죽을수도 있다. 그리고 한가지 빼놓고 생각하는게 "retirement" 이다. 나이는 들것이고, income earning power 는 줄것이고, 언젠가는 더 수입을 못 만들수도 있고, 대신에 살기위해선 죽기 전까지는 돈이 필요한건데.  너도나도 재정적으로 튼튼해지고 싶지만 어떤 사람은 willpower 가 약해서 무너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willpower 가 강해서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무너진 사람들 중 대부분은 나중에 뒤를 돌아볼때 willpower 가 약했음을 인정하기보다는 "난 너무 운이 없었어" "나에겐 정말 기회가 오질 않았어"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어"라고 얘기하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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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personal trainer 의 짧은 YouTube 동영상에서 뱃살을 빼는 내용을 말하기 전에 이 willpower 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강하게 머리에 남아서 이렇게 이 주제로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I wanna talk about something i think is even more important than working out and nutrition, Willpower! Willpower is gonna be the driving force that’s gonna determine whether you get something done or whether you let excuses and life get in the way… You can have the best advice on working out and nutrition, but if you don’t have the willpower to stick to it, at some point in your life, things are gonna get in the way, excuses are gonna happen, and there’s gonna be reasons on why you need to go and stop doing something."

내가 “빚을 갚는 법”, “부자가 되는 법”등을 얘기 하기 전에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이유와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리고 그 trainer 가 "The Willpower Instinct" 라는 책을 추천했는데 사실은 그 책을 다 읽은 후에 글을 써야지 했다가 먼저 읽기도 전에 써봤다. 아까 그 책을 구입했는데 다 읽은 후 얻은 내용으로 또 포스팅 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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