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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내 삶의 또 한번의 변화

by cameraman2k 2015. 7. 14.

블로그를 시작하고 거의 열흘동안 매일 하나 이상의 포스팅을 하다가 잠깐 쉬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내용을 썼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큰 변화가 있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건 다름이 아니고,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 


포스팅을 빠뜨리지 않고 읽었으면 알겠지만, 작년 12월에 큰 결정을 하고, 작은 인터넷 비즈니스 회사에 팟타임으로 새로 일을 시작했었다. 출퇴근 거리, 남는 오전시간 등 옮겨서 좋은게 많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potential 이었다. 새로 시작한 start-up 회사였는데 커질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고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게다가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 일보다 훨씬 내가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20대초반도 아니고, 30대중반의 두 딸의 아빠로써 어쩌면 약간은 위험한 모험이었을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모험은 실패였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결정을 후회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이렇게 될수도 있는 확률에 대해선 미리 알고 내린 결정이었으니까. 동업하시는 사장님 2명, 그리고 employee 3명 (몇달전부터는 2명)이서 회사를 세워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달을 끝으로 2명의 직원들은 그만두게 되고, 회사 건물에서도 나오게 되었다. 사장님 둘이서 계속해서 회사를 세워보려고 하실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건 나는 7월말이면 백수가 된다. 


지금같은 팟타임 포지션이 흔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자마자 새 일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 내가 이제는 전부터 하고자 했던 일을 시작할 때가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CPA 사무실 문들을 두들겨보기로 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일을 찾아봐야 할 때인데, 이제 풀타임으로 일을 하게 되면 비디오/사진 작업을 하기가 힘들거란 생각때문에 밀린 일들을 끝내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몇주를 살았다. 게다가 최근엔 거의 7-8주 연속 비디오/사진 일들이 일주일에 하나 이상씩 있어서 주말이고 주중이고 카메라를 갖고 돌아다니기 바빴다. 또 정신없이 비디오 편집을 해야 할 때에 컴퓨터 편집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어서 거의 1주일 이상 편집을 중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낭비했다. 


내가 지금 이 블로그를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어느정도는 연관이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할수도 없는 것이 CPA이다. 어쩌면 CFP (Certified Financial Planner) 쪽으로 알아봐야 하는 것일수도 있다. 근데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되든지 우선 CPA 라이센스는 따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CPA 일은 누구보다 잘할수 있는 자신도 있고, 내 적성에 정말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쭉 CPA 쪽으로 해서 CPA 로 끝난다 하더라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그래도 그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종착역이 아니라 먼 길을 가는데에 있어서의 첫 baby step 이라고 여기고 내딛는 것이다.  직장을 구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나의 레쥬메에 "Minor: Accounting" 이라고 쓰여진것 말고는 아무것도 accounting 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없어보인다. 종이 한장으로 나라는 사람을 알수는 없을텐데, 회사들은 resume 를 보고 판단을 할수밖에 없으니 그게 안타까울 뿐.  


몇일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Dan Miller 의 "48 Days To The Work You Love."  Dave Ramsey 아저씨가 추천하는 책 치고 도움이 안되는 책은 거의 없었으니까 믿고 읽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중요한 책인것 같아서 미리 읽고 있던 personal finance 에 관한 책은 잠깐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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