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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Financial Peace University (1st Day)

by cameraman2k 2015. 9. 14.

우리 교회 English Ministry 에서 이번에 Dave Ramsey's Financial Peace University (FPU) 를 시작해서 $99를 내고 등록을 했다. 일주일에 한번 90분씩 9주동안 진행이 되는데 오늘이 그 첫째날이었다.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어쩌면 별 의미나 가치가 없는 $99 & 810분의 투자가 될수도 있다. 그래도 들어보고 싶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려면 어떤건지 알아야 되니까. $99를 내고 시간을 확실하게 9주동안 투자해서 배우는 것이 The Total Money Makeover 책을 읽는것보다는 효과적인 것이 분명할테지만 책을 대충 읽지 않고 정말 책에 나온대로 철저하게 따라갈 마음가짐이 된다면 책도 FPU 만큼이나 효과적일수 있다고 생각도 들긴 했었다. 



$99를 내면 이런 kit 를 받는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Complete Guide to Money" 책과 FPU Workbook.  그리고 FPU 는 60분의 video lecture 과 30분의 small group discussion 으로 나눠지는데 video lecture 의 audio file 들을 담은 CD 까지 포함되어있어서 비디오로 한번 보고 또 CD 로 한번 더 복습까지 하면 최고일듯. 



우리 교회 English Ministry 에는 꽤 성도들이 많은데 FPU 에 싸인업해서 온건 고작 40명정도였다. 그 중 반정도가 부부라고 본다면 30정도밖에 싸인업을 안한거나 마찬가지다. 다들 잘 알고 잘 하고 있어서 안온걸까. 아니면 별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99 + 810분의 시간이 아까웠을까. 뭐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건 아니니까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닌데 내가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는게 좀 아쉬웠다. KM (Korean Ministry) 쪽에서는 광고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 다니는 내 Facebook 친구들만해도 수백명인데 딱 한 명을 만났다. 내가 블로그에서 추천해서 싸인업하게 됐다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음) 그리고 내가 강하게 추천해서 싸인업하게 된 우리 media team 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 자매까지 딱 두명만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99를 투자한 것이다. 


내가 이 블로그를 최근에 별로 안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이들 읽고 "도움 되는 얘기네" 식의 말들은 많이 해주지만 진짜로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던가 FPU 에 싸인업했다던가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냥 약간은 디테일한 우리 가족의 스토리를 읽는 것이 단순한 "재미"에 그칠지도. 뭐 다들 미래를 잘 계획하고 절제하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는 걸수도 있으니까 내가 너무 신경은 쓰지 않기로... 난 우리 가족이랑 내 두 딸들만 잘 챙기면 되는거니까. 


5-6명 정도의 Small group 으로 나눠져서 30분동안 주어진 질문을 가지고 share 하는 시간이 있는데 leader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얘기가 오고 갈수 있게 도움주는 역할을 맡았다. 공식 명칭은 "facilitator". 내가 뭘 해야되는게 딱히 있는 것도 아닌데도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제일 힘들었던 건 내가 진짜 Ramsey 아저씨만큼이나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내가 혼자 길게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라서 할말을 목구멍에서 막아주는 것이었다. 어느정도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놔야 뭔가 도움이 되는 그룹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아는 사람들 중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진짜 제대로 9주 코스 밟고 (DVD 로 된걸 구입해서) 좀 확실한 support group 이 형성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지금 막 머리속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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