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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그 당시의 상황 06.14.2015

by cameraman2k 2015. 6. 15.

2011년 6월 14일에 쓴 일기내용 (결혼하고 나서 8개월 후)


"우리 가족은 (아내와 나) 지난 몇주동안 "없음"의 끝을 보았다. 내일이면 월급이 들어와서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여유가 약간 생긴다. 앞으로 수십년 같이 살면서 지난 1-2주보다 더 "없이" 사는 날이 오게 될까 궁금하다. 돈이 없어서 점심으로 $1 짜리 McChicken 연속 몇일 먹긴 했지만, 그래도 굶지는 않았다. 돈도 약간씩 빌려가며 은행에 빵꾸도 나지 않았다. (빵꾸나지 않았으면 "없다" 말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빵꾸나는 것을 막기 위해 $0.50 있는 어카운트에서 다른 어카운트로 $0.25를 online transfer 했다는게 나름 웃기기도 한다. 지금 현재는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하는 돈이 income 보다 많기 때문에 계속 이런 순간이 찾아올수도 있다. (다행인건 14개월후면 좀 형편이 나아진다는 것) 그래.. 계속 즐기자. McChicken 이 dollar menu 에서 없어지지 않길 바라며..."


저번에 말했듯이 "14개월 후"를 바라보며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14개월 후가 되어보니 마찬가지였었고, 26개월이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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