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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 Archive

25. "The Total Money Makeover”

by cameraman2k 2015. 7. 27.


이 책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배운것, 배운대로 따라하면서 경험한 것에다가 내가 덛붙혀서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는 책이다. 뭐 대단한 비밀이 있는 책도 아니다. 근데 나와 우리 가족에겐 정말 큰 희망을 안겨준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을 받자마자 한달만에 두번을 정독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이 책을 한국말로 번역하고 싶다” 였다. 그만큼 우리 한인 사회의 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내용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근데 책을 번역하는 대신에 이 블로그를 쓰기로 결정했다고 보면 된다.  한번 꼭 읽어보시길. 영어가 두려운 사람들한테도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일것 같다. 책에서의 말투도 그냥 평범한 대화체이기 때문에 쉽게 술술 읽혀나간다. 이 책을 읽고 전체를 다 공감한다면 내 블로그 내용의 2/3 는 미리 알고 들어가는 셈. 읽었는데도 약간 갸우뚱해지는 부분이 있다하면 블로그를 통해 설득당하시길. 


지난 1년 4개월동안 우린 정말 돈을 아껴서 썼지만 이 책을 사서 나눠주는 데 만큼은 두번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20권 넘게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했다. 물론 줬는데 안 읽은 사람도 많고, 읽고 별 큰 감동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다 각각 처해진 상황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해한다. 나에게 유난히 특별했던건 빚더미 아래에서 사는 괴로움을 진저리나게 느껴본 경험이 있었고, 사방이 꽉 막힌것 같이 희망이라고는 찾기 힘들었었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내가 나중에 하고 싶었던 일이 이 Dave Ramsey 아저씨가 해오고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식과 노하우를 얻었다기 보단, 다른 perspective 를 갖게 되었고, 희망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희망”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아무리 지식을 많이 채워넣어도, 희망이 없으면 도전하지 않는다. 300파운드 비만인 사람이 “난 건강해줄수 있어”라는 희망을 갖기 전까진 주위에서 아무리 조리있게 건강한 몸이 주는 유익과 건강해지는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실제 스토리들이 곳곳에 나와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안 읽어도 그만인 싸이드 스토리같지만, 난 그 부분들을 형광펜으로 그어가면서 읽었다. 그 사람들의 나이에도 highlight 하고. 한두명의 미라클한 스토리가 아니고, 수두룩하게 많은 사람들의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빚이 더 많았던 사람들, 나보다 인컴이 더 적었던 사람들, 너나 할거 없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되어서 달려들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자마자 The Baby Steps를 시작했을때 달라진건 하나도 없었다. 인컴이 늘은 것도 아니었고, 어디선가 크게 지출을 줄일수 있는 곳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내 머리속에서 속삭이는 소리만 달라졌었다. “시간이 지나도 길은 보이지 않네” 에서 “나도 충분히 할수 있겠네”로. 


이 책만 읽고 끝나서는 약간 아쉽고, Dave Ramsey 의 라디오쑈도 즐겨들어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을 딱 하나만 꼽아내라면 Debt-free 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크레딧카드도 다 잘라버려야 하고, (자신의 score 는 "0" 이라는걸 강조) 차도 캐쉬로 주고 사야 하며, 딱 한번 빚을 내도 괜찮은 경우는 집을 살때라고 말한다. 라디오쑈가 하루에 3시간인데, iHeart Radio 에서는 그 3시간을 계속 돌려서 24시간 방송해주고, Podcast 로 다운받으면 1시간짜리인가를 다운받을수 있다. 그 라디오 토크쑈에서 거의 메인을 차지하는 것이 “debt-free scream” 이라는 것이다. 청취자들이 전화를 걸거나 직접 Nashville 에 있는 라디오 station에 방문해서, 자기들이 처음엔 빚이 얼마였고, 얼마를 벌면서 얼마만에 빚을 다 갚았는지 간증(?)하고 “I am debt-free!” 를 목청이 떨어져라 소리치는 것이다. 

난 이 아저씨의 라디오 방송을 처음 즐겨듣기 시작한 것은 2011년초 정도였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그때도 같은 방식의 방송이었던 것 같은데 크게 와닿지가 않았었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수 있을 정도의 얕은 구렁텅이가 아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서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작년 3월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듣기 시작해서 12월에 그만 둘때까지 LA 에 출퇴근하는 3-4시간을 라디오를 들으면서 보냈었다.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듣고 그들이 소리를 지를때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은게 한 두번이 아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얘기들도 듣고 Ramsey 아저씨의 financial advice 도 들으면서 이것 저것 많이 배우게 되었다. 꼭 찾아서 들어보시길! 

iHeart Radio 듣는 방법: 
1. 스마트폰에서 iHeart Radio app 을 다운로드
2. Search 란에 "Dave Ramsey" 입력
3. "Dave Ramsey Channel" 을 선택
4. 듣기 시작

YouTube 에도 Dave Ramsey Channel 있음.
다른 방법으로 듣거나 보고 싶으면 website에 다 있음.
(이 아저씨랑 난 아무 관계없는데 내가 이렇게 광고해주는 거 알면 좀 고마워할듯)

Ramsey 아저씨가 강조하는 가르침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우리는 다 완벽히 따라하지는 않고, 약간의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부분도 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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